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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벡터 오차수정모형을 이용하여 지난 30년간 유가상승이 국민소득과 물가, 그리고 통화정책에 동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유가상승은 GDP를 감소시킨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를 상승시켰다. 외환위기 이후의 기간을 제외시킬 경우 유가상승의 효과는 더욱 명백해져 유가상승 충격이 GDP와 소비자물가지수의 변화를 설명하는 비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가가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통화량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함으로써 통화당국이 경기침체를 우려하여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가와 GDP 또는 소비자물가지수와의 비대칭관계를 살펴본 결과 유가가 상승할 때가 하락할 때보다 GDP 또는 소비자물가지수와 더 유의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GDP보다는 소비자물가지수와의 비대칭관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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