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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기현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퇴계학연구원 퇴계학보 퇴계학보 제115호
발행연도
2004.1
수록면
1 - 44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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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은 존재와 소유의 관계에 대해 매우 치열한 인간학적인 문제의식을 갖고 존재지향의 삶을 진지하게 추구하였다. 그는 양자의 반비례적인 성질을 깊이 인식하면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존재가 소유에 의해 은폐되지 않도록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그의 학문적이고도 실천적인 관심을 집중하였다. 그가 갖고 있었던 ‘청빈’의 정신이 이를 단적으로 입증한다. 그것은 존재의 맑음과 이로 인해 초래될 수밖에 없었던 소유의 가난을 함의하고 있기 때문이다.퇴계의 무소유의 정신은 금욕의 윤리를 배태하였다. 욕망은 소유의식을 키울 것이기 때문에 그는 욕망의 근절을 위한 수행의 노력을 평생토록 행하였다. 그리하여 금욕의 윤리와 무소유의 정신 속에서 그가 궁극적으로 실현하고자 했던 존재는 진리와 사랑과 의로움의 내용을 갖는 것이었다. 소유의식이 존재의 빈곤을 야기하는 것과는 달리, 인간은 이를 통해서만 존재의 풍요를 누릴 수 있다고 그는 믿었다.퇴계의 존재의 정신은 그에게 삶의 참다운 기쁨과 행복을 누리게 해주었을 것이다. 소유의식이 사람들에게 외재적인 대상물의 득실에 따라 일희일비하게 하는 데 반해, 그가 추구한 존재의 진리와 사랑, 의로움의 정신은 득실의 대상이 아닌, 인간 본연의 영원한 가치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가 그러한 존재의 정신으로 만인을 품어 안으려 했던 삶의 기쁨은 이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었을 것이다.퇴계의 존재의 정신은 오늘날 물신숭배의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우리들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준다. 소유욕의 무한경쟁 속에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는 그 동안 은폐된 존재를 되돌아보게 하고, 반성 없이 살아온 자신을 성찰하게 만들며, 참다운 행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지 재삼 숙고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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