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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지영 (백석문화대학교)
저널정보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어문논집 제53호
발행연도
2006.1
수록면
419 - 459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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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대중 서사 장르의 한 분야인 순정만화를 대상으로 하여 그 형식의 미학적 특질을 밝히고 서사적 가능성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먼저 순정만화가 말, 그림, 칸, 나레이션을 배치하는 방식과 그 효과를 살펴보았고, 그것이 일반 독자들의 독서 과정에서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평가하였다. 그 결과 순정만화는 만화의 표현 양식들을 특히 섬세한 감성 전달을 목표로 발전시켜 왔으며, 인물의 단순 대립 구도를 중층적으로 해체함으로써 인간 심리와 관계들을 정서적, 다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이해 능력을 길러주는 장치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순정만화의 동질적 이미지 병치 기법은 구체적인 사건 연관이나 개별적 스토리 제한을 초월하는 독자의 능동적 이미지 재구성을 촉발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이미지들이 현실 연관성을 상실한 낭만적 사랑의 이미지들로 정형화될 때, 대중의 감각을 공상적, 수동적, 이데올로기 순응적인 성향 안에 마비시키는 부정적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이 글은 순정 역사 만화의 대표 작품이라 할 수 있는 황미나의 불새의 늪과 김혜린의 비천무, 불의 검에 나타나는 서사적 특징들을 살펴보았는데, 특히 김혜린의 작품들에서 순정만화의 감성적 시선이 타자를 이해하고 경쟁 관계를 해소하는 포용적 감성의 정치학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규명해 냈다. 소박하지만 정직한 열정과 사랑을 삶에 대한 긍정적 희망과 실천의 힘으로 승화시킴으로써, 김혜린은 빈부귀천의 이분법과 이해(利害) 경쟁의 논리 속에 펼쳐지는 정치 역사를 이해(理解)와 사랑으로 움직이는 평화로운 삶에 대한 희망의 역사로 다시 쓰려는 소망의 정치학을 펼쳐냈다. 순정만화는, 이처럼 삶의 세부에 대한 심도 있는 관찰과 더불어 포착될 때, 감성에 집중하는 여성 취향의 서사가 힘의 논리로 지배되는 현실 사회에서 좌절된 개인들의 상처와 꿈들을 조명하고 ‘있어야 할 세계’에의 소망을 이야기하는 가능성의 형식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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