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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지향성에 대한 보다 더 적절한 이론의 정립 문제를 염두에 두면서 이 논문은 감정의 본성에 관한 서얼과 케니의 인지주의를 토의한다. 논의의 초점은 서얼의 일반 지향성 이론이 감정의 지향성을 이론적으로 얼마나 잘 대면할 수 있는지에 맞추어져 있다. 이 점과 관련하여 필자는 서얼의 지향성 이론이 특히 인간과 인간 이외의 동물이 공유하는 것으로 보이는 원초적인 기본 감정들의 지향성을 적확한 방식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아가 감정에 관한 서얼의 인지주의적 지향성 이론이 케니가 제안하는 두 상이한 종류의 감정들-즉 언어의 사용 없이 경험될 수 있는 유형의 감정들과 언어에 정통함을 통해서만 경험될 수 있는 부류의 감정들-의 지향성을 적절하게 해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청을 제시한다. 이 같은 고려와 함께 필자는 감정의 지향성에 대하여 서얼과 케니가 옹호하는 인지주의가 감정 상태의 내용이 결정되는 방식의 문제에 관한 새로운 이론적 틀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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