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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토마스 쿤은 과학철학 연구가 ‘역사적 전환’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면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받는 반면 경쟁하는 패러다임 사이의 공약불가능성을 강조하는 상대주의적 과학관을 제시하고 이론평가 과정의 사회적 요소를 도입한 것에 대해서는 흔히 비판된다. 본 논문은 쿤의 과학철학이 이처럼 간단하게 규정될 수 없는 복합적인 성격을 가졌음을 쿤 자신이 코페르니쿠스 혁명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사용했던 ‘혁명적인(revolutionary)’과 ‘혁명을 촉발시킨(revolution-making)’의 구별을 사용하여 논증한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은 토마스 쿤의 과학철학이 성숙된 과학의 거시사회로부터 격리 등과 관련하여 전통적인 과학철학과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교과서 서술전통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분석과 과학지식의 소재, 그리고 수렴적 사고와 공약불가능성의 의의에 대해서 진정으로 혁명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러한 측면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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