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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원철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산업노동학회 산업노동연구 산업노동연구 제13권 제2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1 - 25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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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품사슬론은 국민국가 경계를 넘어서서 형성되는 기업간 네트워크와 그 지배구조를 분석하는데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준다. 한국 신발산업의 공동화는 한국의 신발산업이 글로벌 상품사슬에 편입되었다가 배제되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신발산업에서 구매자주도형 상품사슬은 1970년대 중반 이후 확립되었다. 한국의 신발산업은 1970년대에 글로벌 상품사슬 내에 편입되어 1980년대에 세계 최대의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였다. 1990년대 이후 나이키, 리복 등 주요 브랜드 대기업들은 한국 신발기업의 생산시설을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이전하도록 요구하였고, 이는 한국 신발산업의 공동화를 야기하였다. 한국의 일부 기업은 고유브랜드를 개발하여 상품사슬 내에서의 지위상승을 추구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 이유는 OEM체제 하에서 한국의 신발기업은 제품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연구기반과 역량을 축적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나이키의 새로운 파트너로 부상한 한국 기업들 또한 상품사슬 내의 고도화에 부분적으로 성공하였지만, OEM체제를 기본적으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1990년대 한국 신발산업이 공동화한 결과, 사업체 규모가 영세화하고,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종사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여성노동력의 비중이 급속히 저하하면서 40대와 50대 여성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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