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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신뢰에 관한 그간의 선행연구들에 기초하여, 자신이 속한 조직과 그 경영진에 대한 신뢰 지각이 사무관리직 노동자들의 조직몰입과 이직의향, 직무만족과 직무소진(job burnout) 등 조직 및 직무관련 태도에 대해 어떠한 영향관계에 있는지를 실증해 보고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직무요구-자원모형’(Job-Demand Resource model)을 주요 이론적 배경으로 하여, 조직구성원이 업무수행과정에서 경험하는 직무요구의 정도가 이들의 조직 및 직무관련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신뢰 요인이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 제조업 사무관리직에 종사하는 총 497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다음과 같은 분석 결과를 얻었다. 먼저, 사무관리직 노동자들이 지각하는 신뢰는 이들의 조직 및 직무관련 여러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이 확인되었다. 아울러, 신뢰 요인은 직무요구의 증대로 말미암은 여러 부정적인 심리적 경험과 태도를 완화시키는, 하나의 ‘직무자원’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부분적으로 확인하였다. 즉, 신뢰는 조직몰입과 이직성향, 그리고 직무소진의 ‘고갈’ 차원에서 직무요구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시키는 조절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연구결과가 시사해 주는 의미와 본 연구의 한계점들이 함께 토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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