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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02년 1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선택적 공시 공시를 제한한 공정공시제도 시행으로 인한 정보전달환경 변화의 영향을 우리나라 상장 소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관찰하고자 하였다. 먼저, 기업 규모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추정횟수가 양적으로 감소하였는지를 살펴보고 둘째, 투자가들은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공적인 정보 보다는 사적인 정보를 선호하기 때문에 기업의 정보환경이 자산가격을 결정하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는 투자자 인지가설을 검증하고자 한다. 연구결과로서 첫째, 공정공시제도 시행이후 애널리스트들의 이익추정보고 횟수가 대규모기업에서는 증가하였지만 소규모기업에서는 오히려 감소하였음을 발견하였다. 이는 선택적 공시를 선호하는 소규모기업일수록 공정공시제도로 인한 정보경색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공정공시제도 시행이후 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이익추정보고 횟수가 소규모 기업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공정공시제도 시행이전에 추정이익 보고가 있었던 기업에서 더욱 두드러짐을 발견하였다. 마지막으로 소규모기업에 대한 이익추정 정보의 경색으로 인한 정보 불균형이 시장에서의 위험프리미엄을 일부 설명할 수 있음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공정공시제도의 도입에 따른 정보환경의 변화가 기업규모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자들의 투자정보에 대한 인지과정과 관련하여 정보수집에 한계가 있으며, 정보수집 비용이 상대적으로 큰 소규모기업의 주식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여야 한다는 정보가설에 대한 검증으로서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향후 효율적인 증권시장의 정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업규모를 고려한 공시정책 추진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데서 그 공헌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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