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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제환경 및 산업특성의 변화로 인한 회계정보의 주가관련성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1990년부터 1999년까지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및 산업특성에 따라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거래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회계정보인 이익과 장부가치의 가치관련성이 어떻게 변화하였는가를 검토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이익과 장부가치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감소하기 보다는 일관성 있게 매우 유의적인 주가설명력을 지니며, 경제상황 및 산업특성에 따라 구분한 표본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보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장부가치의 주가설명력이 이익의 주가설명력보다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간의 경과에 따라 장부가치의 주가설명력은 이익에 비해 대체로 증가하였으며, 경제상황에 따른 분석에서는 불경기에는 상대적으로 장부가치의 설명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호경기에는 이익의 주가설명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 난다. 산업특성에 따른 분석 결과도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High Tech 산업의 경우 이익이나 장부가치의 주가설명력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High Tech 산업에서는 현재 투자에 대한 미래이익 및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현재이익에 대한 미래 기대이익도 Low Tech 산업에 비하여 높게 기대하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된다. 순손실이나 음의 장부가치를 나타낸 기업과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기업에 대한 추가분석에서는 전반적인 회계정보의 주가설명력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기업의 경우에는 장부가치보다 이익의 주가설명력이 현저히 낮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이익의 주가설명력이 장부가치에 비해 낮게 나타나는 이유를 일부 설명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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