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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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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교육 연구는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변화의 중심에는 국어교육과 사고력의 관계을 탐구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에서 사고력을 보는 관점은 크게 심리학, 특히 인지심리학의 영향 아래 진행되는 연구가 대부분이다. 이들 연구는 정작 국어교육의 중심이 되는 언어를 도외시하거나 배제한 채, 사고 자체에 집중할 우려가 있다. 이에 이 연구는 국어교육과 사고력의 정당한 관계를 바탕으로, 토론의 중요성을 살펴보고자 한다.사고력은 인간 활동의 특성에 따라 저마다의 고유한 사고 과정과 방식들을 가지고 있다. 문학적 사고 또한 그러하다. 언어적 사고를 통해 표현되는 문학적 사고는 무엇보다 구체적 사고를 통한 총체성, 상상력을 통한 사고, 가치론적 사고 등이 특성이다. 그러나 이들 특성들은 텍스트에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독자는 텍스트에 표현된 언어와 작가의 의도 사이에 존재하는 의미의 '빈틈'을 채움으로써 텍스트를 이해하고 해석하며, 또 평가한다. '독자반응이론'에 기댈 때, 이 빈틈은 독자의 능동적인 관여를 통해 채워지며, 풍부해진다. 이 관점을 받아들인다면, 문학교육은 학습자를 보는 관점, 교사의 역할, 지식의 성격에 대한 규정 모두를 새롭게 재구조화해야 할 것이다. 토론은 이 모든 의미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적합한 방법이다.능동적인 토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사는 지렛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토론을 위한 교실 환경은 물론 적절한 안내와 계획을 통해 최대한 풍부하고 뜻 깊은 토론을 끌어내야만 한다. 이 연구에서는 Langer의 모형, 그 가운데에서도 ‘선택적인 교수 전략의 얼개’를 통해 문학적 사고력 교육의 방법으로서의 토론 모형을 제시해 보았다. 끝으로 이러한 토론 수업의 실제를 Vivian Paley의 경험을 통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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