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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지현 (동경대)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28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7 - 3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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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어 주어에 조사가 나타나지 않는 현상의 특징을 담화화용 층위에서 정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기서는 이 현상을 ‘무조사’라 칭하고, 주어 명사구와 서술부가 담화에서 갖는 정보성 및 해당 발화문의 담화 기능을 ‘이/가’ 및 ‘은/는’이 나타나는 경우와 비교함으로써, 각각의 용법을 체계화하였다. 이를 위해 실제 담화 자료를 양적질적으로 분석한 결과, 무조사는 발화현장에 있는 것을 가리켜 그 속성을 서술하는 용법을 가지며 ‘현장성’이 고유의 특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가’와 ‘은/는’은 상대적으로 각각 현장성과 직접 관련이 없는 ‘강조’나 ‘대조’를 중심으로 한 담화화용적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각 조사류가 담화화용 층위에서 제각기 고유한 의미와 용법을 가지며, 특히 무조사가 다른 조사류와 동등한 위치에서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무조사를 담화화용 층위에 특화된 조사류로서 정립시키고 그 문법적 위치를 확립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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