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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소득 및 여타 가구특성이 갈수록 식료품비 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외식비 지출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2006년 가계조사』자료를 이용해 분석하였다. 특성상 외식비 지출액은 0으로 집계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고자 Box-Cox 이중허들모형과 Box-Cox Tobit모형을 분석모형으로 사용하였다. 거의 모든 추정파라메터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이 두 모형이 자료의 특성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본고는 계량분석을 통해 각 가구별 특성이 외식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였는데, 그 결과 외식비 지출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무엇보다도 외식비는 자가 소비를 위한 식료품 지출보다는 훨씬 더 소득 탄력적이어서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다른 어떤 식료품 소비액보다도 빨리 증가할 것이다.아울러 부부가 모두 직업을 가질 경우 외식비 지출이 늘어나고, 인구가 서울로 집중될 경우 외식비 지출이 늘어나며, 차량 보유가구 수가 늘어나거나 경제활동을 하는 미혼가정이 늘어날수록 외식비지출이 늘어난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로 한국의 가족구조에서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변화이기 때문에 결국 앞으로도 외식비 지출액 증가와 외식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외식산업의 비중이 이렇게 커질 것을 감안할 때 외식행위를 보다 분야별로 세분하여 분석하거나, 외식산업의 경쟁구조 등을 분석할 필요가 있고, 특히 국내 농업생산과 성장하는 외식산업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가를 검토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분석모형 상의 개선으로서 모형에 이분산성(heteroskedasticity)을 반영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Yen and Jones(1997)의 잘 알려진 연구는 소비행위의 구석 해를 반영하도록 개발된 모형들이 교란항이 통상적인 정규분포를 따르고 또한 관측치별로 동일한 분산을 가지는 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하는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이 두 가지 문제 가운데 정규분포형태의 제한된 분포를 가정하는 문제는 최근의 연구들에 의해 모형의 Box-Cox변환을 통해 완화되었고, 이분산성 문제는 또 다른 연구들에 의해 교란항의 분산이 설명변수들의 함수가 되도록 하여 완화되었다. 즉 와 같이 모형화하여 이분산성을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이 이분산성을 본고의 모형에 반영하였을 때 추정 파라메터의 수가 너무 많아져 최우추정치를 구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분산성을 반영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방안을 Box-Cox변환된 모형에 적용하여, 기존 연구가 제기한 두 가지 문제를 모두 완화하려는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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