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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67 - 112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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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숭고는 J.-F. 리오타르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표현할 수 없는 것(ein Nicht-Darstellbares)를 가시적인 표현으로 가리키는 것”이라는 의미로 대변되며, 후기구조주의의 기호이론을 기초로 한 현대문화와 예술의 규정에서 주된 개념이 되고 있다. 후기구조주의의 기호론적 이해에서 볼 때 현대 문화와 예술에 있어서 그 내용이자 지시의미는 기의로서 영원히 그 자체로 드러날 수 없는 무엇이다. 다시 말해 기의는 어떠한 기표로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기의를 표현하고자 하는 모든 시도는 ‘숭고’의 개념으로써 포괄될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보드리야르가 후기자본주의 시대 문화, 예술(디자인, 광고포함)에서 다뤄지는 이미지 일반을 원본(기의, 지시대상) 없는 기표로 규정하고,우리 시대를 ‘이미지의 폭력의 시대’라고 규정하는 것에서 우리는 두 가지 의미를찾을 수 있다. 하나는, 기의가 기표를 통해 표현될 수 없는 양자의 비동일적인 기호의 특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현대 문화와 예술에서 다뤄지는 이미지를 ‘숭고’의 범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보드리야르가 강조하는점으로, 허위적 이데올로기의 생산과 의식의 조작을 초래하는 이미지의 부정적인효과이다. 보드리야르의 관점에서 보면 오늘날 ‘숭고’와 ‘이미지’, 또는 나아가 ‘숭고 이미지’는 대상에 대한 우리의 이성적 인식의 한계나 단편성만을 시사하며, 정치와 소비사회의 대중에게 충격만을 주는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리오타르가자본주의 체재가 주체를 압도하는 포스트모던 사회, 문화의 특성을 숭고로 규정하면서 ‘숭고’ 현상의 부정적 측면을 드러내면서도 이를 다양한 사회계층과 다양한목소리를 교차시키고 연결하는 통로로 파악했듯이, 본 연구는 ‘숭고 이미지가 과연 우리에게 폭력적이고 부정적인 결과만 낳는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하며, 일차적으로는 감각적 및 인식적으로 충격과 고통을 수반하지만 이와 더불어 고유한 미적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숭고 이미지의 작용과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숭고에 대한 특정인의 정의나 이론에만 의존하지 않고 그간 각기 널리 연구된 다양한 입장들(롱기누스, 버크, 칸트, 아도르노, 리오타르,들뢰즈 등)을 포괄하여 ‘숭고 이미지’의 특성과 의미 분석의 논증적 기초로 삼으며, ‘숭고 이미지’를 시각 예술에 한정하되 현대의 탈구상적(추상적) 이미지에 한하지 않고 19세기말, 20세기 초의 낭만주의 회화에서 볼 수 있는 구상적 숭고 이미지를 함께 분석의 대상으로 하여 ‘숭고 이미지’의 예술철학적 의미를 보다 넓은범위에서 도출해 내고자 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본 연구에서 밝히고자 하는 바는 ‘숭고 이미지’에 의해 우리는 기존의 앎에 대한 혼란과 한계의식을 가지게 되지만 이를 통해 마침내 자기성찰과 존재에 대한 인식을 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기성찰은 나아가 나와‘다른’, ‘차이’를 이루는 타자에 대한 성찰과 배려, 공존의 의식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표현될 수 없는 것들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는 데 숭고이미지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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