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시무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경기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시민인문학 시민인문학 제16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13 - 42 (3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연구자는 이 논문에서 사극과 팩션 영화(혹은 역사영화) 간의 차이점을 구명하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극은 역사영화와 혼용되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양자 간에는 모종의 차이점이 있다는 것이 본 논문의 전제이고, 그러한 차이점을 밝히고 양자의 개념을 자리매김하는 것이 본 논문의 주된 연구 과제라 하겠다. 처음 영화가 발명되고,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서 영화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체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기 시작하면서 과거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삼은 이른바 사극영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메리 여왕의 처형>이라든가 <쾌걸 조로>같은 영화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 두 편의 영화는 영미권에서는 통상 사극(costume film)이라고 불리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양 영화 간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컨대 <메리 여왕의 처형>은 과거 스코틀랜드에서 실제 있었던 메리 여왕에 대한 사실에 입각해서 제작된 것이라면, <쾌걸 조로>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영화적으로 각색을 한 것이라는 점이다. 즉 전자는 어느 정도 팩트(fact)에 입각한 것인 반면, 후자는 철두철미 픽션(fiction)이라는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예들을 통해서 본 연구자는 과거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았다고 해도, 철저히 허구에 입각한 영화들을 사극이라고 하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삼은 영화들만을 역사영화로 칭할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역사영화라고 하더라도 과거 사실을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게다가 각색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허구가 가미되는 것이 상례이므로 역사영화란 곧 팩션영화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본 논문의 목적은 허구에 입각한 사극과 팩트에 입각했지만, 허구적 요소를 가미한 역사영화 혹은 팩션영화 간의 차이점을 최근 제작된 한국영화를 예로 들어 밝혀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목적을 위해 본 연구자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삼은 두 편의 영화를 선정했다. 정지우 감독의 <모던보이>와 윤종찬 감독의 <청연>이 바로 그것이다. 두 작품 모두 1930년대 일제 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전자는 허구적 사건을 영화화 한 것이고 후자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요컨대 <모던보이>는 단순한 사극이고, <청연>은 이른바 팩션영화(즉 역사영화)라는 것이다. 일제 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이들 영화를 굳이 선별한 이유는 최근 들어 역사 교과서 수정 문제가 사회적 및 교육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과거 근대사를 영화적 배경으로 삼은 영화들을 통해 역사가 재현되는 방식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기 두 편의 영화가 사극이건 팩션영화이건 간에 일제 강점기를 재현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별다른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 편 모두 민족이라는 거대담론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철저히 허구에 입각한 사극영화냐 아니면 팩트에 입각한 역사영화냐 하는 분류적인 의미의 개념 정리도 시급한 일이지만, 역사를 영화적으로 재현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인식론적 전환이 이루어져야 함을 새삼 강조하고자 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