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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강원지역의 청소년(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증적인 조사․분석을 통해 청소년의 지위비행 실태 및 가정폭력과 지위비행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강원지역의 청소년들은 주로 음주와 무단외박, 흡연과 음란물의 접촉경험 등의 지위비행을 다수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정폭력의 유형에 있어서는 정서적 폭력과 언어적 폭력의 경험에 대한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정서적 폭력의 경우 타인과의 비교나 부모의 무시하는 태도의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언어적 폭력은 모욕적인 용어를 들었던 경험과 부모로부터 과도한 꾸지람의 경험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어 자녀들에 대한 적절한 언어사용과 훈육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신체적 폭력과 방임의 경우 위의 정서적 폭력과 언어적 폭력에 비해서는 경험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청소년들의 지위비행의 영향요인으로는 유의미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두 가지의 가정폭력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청소년들에게 있어서는 심리적․정신적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정서적․언어적 폭력 보다는 신체적 폭력과 같이 체감으로 다가오는 가정폭력의 유형, 그리고 소외감이나 정신적 문제를 야기하고 정상적인 성장을 저해하는 방임이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가정에서는 신체적 접촉을 통한 문제해결 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전한 양육방식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의지할 상대를 찾기 어려운 청소년기의 특성상 자녀를 방임할 경우 지위비행과 같은 중대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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