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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보드래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여성문학학회 여성문학연구 여성문학연구 제20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7 - 4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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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설은 여성 주인공의 압도가 두드러진 양식이다. 비슷한 시기 창작된 역사ㆍ전기물이 남성 주인공을 내세워 민족적 서사를 창조해 간 반면, 신소설은 성적 수난을 거쳐 가정으로 귀환하는 여성의 서사를 핵심으로 한다. 사적 영역에 국한된 듯 보이는 이 서사는, 그러나 여성의 사회적 존재양상의 변화, 중인 및 평민층이라는 계급의 부상, 망명객을 중심으로 한 국가 구상이라는 다양한 층위를 함축하고 있다. 신소설의 여성 주인공은 자기 의사로 가출, 집밖의 세계에서 성적 위협에 시달리면서 서사를 추동해 가는데, 이는 조선 후기 소설에서 여성들이 ‘여화위남(女化爲男)’이라는 장치를 통해서나 외부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역사와 대비된다. 이렇듯 홀로 집 밖에서의 수난을 감당해야 한다는 설정은 중인 및 평민층의 신분 감각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시비(侍婢) 없이 단독적인 존재로 세계 속에 던져진 여성 주인공들은 실제 신분 설정에 있어서도 서리(胥吏)의 딸로 전형화되어 있다. 신소설에서 몇 편 되지 않는바 남성 주인공을 중심에 내세운 텍스트와 비교해 볼 때, 여성 주인공은 망명의 서사를 지지한다는 특성 또한 내비친다. 남성 주인공이 국가라는 경계를 넘어 외국에서의 이력을 개척하는 이주의 서사를 주도해 간다면, 여성 주인공은 부재를 견디고 귀환을 목표로 하는 망명객의 서사에 접근해 있다. 신소설 전반을 요약하는 무리한 작업을 무릅쓴다면, 신소설은 여성의 사회적 좌표의 변이를 반영하면서 중인 및 평민층의 신분 감각을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망명객들로 대표되는 국가 기획에 동의를 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신소설의 풍부한 사회ㆍ정치적 함축은 새로이 독해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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