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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사역성’ 파구문인 ‘NP1+把+NP2+V+R’을 통사, 의미, 화용의 세 측면에서 고찰, 분석한 연구이다.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통사와 의미 측면에서 사역자 NP1와 사역대상 NP2의 주요 의미특징은 각각 [-생명], [+생명]이고, 이 둘은 동사 V와 다양한 의미관계를 이룰 수 있다. 동사V는 주로 신체동작동사, 심리동사, 생리반응동사를 포함한다. 전형적인 대상과 결합해서 동사-대상과 같은 관계를 이루지 못한 동사는 사역성이 상대적으로 강하고 사역성 파구문에 잘 쓰인다. 사역결과 R은 ‘得’나 ‘成’을 수반하는 유표적 사역결과와 ‘得’나 ‘成’을 수반하지 않는 무표적 사역결과를 포함한다. 무표적 사역결과로 쓰일 수 있는 것에는 주로 결과보어, 정도보어, 방향보어 등이 있다. 의미지향을 볼 때, 대부분의 사역결과는 직접 사역대상 NP2를 지향하지만, 정도보어가 결과보어로 쓰일 경우, R은 먼저 V를 지향하고, 다시 V와 같이 NP2를 지향한다.
화용측면에서 NP1는 문장의 화제로서 뒤에 서술된 내용의 범위를 설정해주는 역할을 하고, ‘V+R’은 초점으로 문장의 표현중심이며, NP2는 ‘V+R’의 화제로서 초점지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把ba’는 초점지시의 표시로 볼 수 있다. 문형의 변환으로 볼 때, ‘사역성’ 파구문은 동사복사문(重动句), “得”자 주술어보어문(主谓结构补语句), 주동빈문(主动宾句), 및 피동문(被动句) 등과 서로 변환할 수 있다. 문형마다 서로 다른 정보구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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