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민족문학사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224 - 254 (3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서발턴(≒민중)과 글쓰기(≒문학)의 관계를 재검토하여 민중문학의 역사적 위상을 다시 생각해보기 위해 써진 시론이다. 이를 1970~80년대 민중의 자기재현물을 통해 살폈다. 이제 ‘민중문학’은 잊혀진 역사적 과거가 되었고, ‘민중문학’이라는 말 자체가 사어가 되다시피했다. 이 역사적 망실(忘失)은 다각도로 진행된 지배 문학과의 논쟁과 민중문학 진영의 자기청산 등이 작용한 효과이다. 그런데 근대의 ‘글쓰기(에크뤼티르)’와 문학이 보급·향유된 이래, 문단(문학가들의 길드)과 문학미디어·문학교육·문학사·문학의식 등에 의해 제도화된 ‘문학’과 ‘문학사’ 뿐 아니라, ‘쓰이지 않은’ 혹은 ‘쓸 수 없는’ 문학과 문학의 역사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양자는 겹쳐 있으며, 이를테면 후자는 ‘문학사’의 ‘구성적 외부’이다. ‘민중문학’이란 그 쓰이지 않은 것들을 표시하는 한 개의 기표였다고 생각한다. 잠정적으로 그것을 ‘민중의 문학사’라 부를까 한다. 자율적 장의 인정을 받는 문학을 한다는 것은 근대 부르주아 문학제도의 원리를 내면화하는 작용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그런데 ‘80년대’는 한때지만 이 굳건한 제도와 원리가 위협당하고 교란되는 상황에 이르게 했다. 무크지와 팜플렛, 그리고 노동자들의 자생적 글쓰기 때문이었다. 뜨거운 자생적 문학열과 민중운동에 생성된 70~80년대의 민중적 글쓰기는 그러나 문학주의에 의해 재단되고 청산되었다. 왜 (근대)문학은 어떤 국면에서, 그렇게 거칠고 조야한(?) 구호·르포·수기 들을 낳았는가? KAPF와 해방기의 구호시들과 80년대의 문학같은 ‘반문화적인’ 문자들은 어떻게 평가받아야 할까? ‘문학’은 스스로 그런 구호나 슬로건, 저열하고(?) 전형적인 시들을 낳을 가능성을 내장한 것이라 본다. 그것은 물론 ‘리얼리즘’과 관계를 맺으면서도 그것을 뛰어넘는다. 또한 ‘구호’나 ‘삐라’를 ‘문학’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결국 ‘잘 빚어진 항아리’만 ‘문학’ 혹은 ‘좋은 문학’의 범주 속에 넣는 지배학의 일종일 것이다. 현재와 같이 더 이상 구호·르포·수기를 낳지 않는 문학(제도)이란 바람직한 것일까?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