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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현대문법학회 현대문법연구 현대문법연구 제57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207 - 223 (1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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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음운론에서도 빈도수와 주변 어휘 밀집도와 같은 비음운론적인 요소들을 음운 현상의 설명에 통합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관심을 받아왔다(Bybee, 2003, Pierrehumbert, 2001). 어휘 패러다임에 기반한 전통적인 음운론의 기본 가정과는 공존할 수 없는 Usage-based 혹은 Exemplar model의 등장 등이 이러한 사고의 전환을 반영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아마도 전통적인 문법이론이 가진 모듈의 개념을 희생하고서라도 음운 현상을 제대로 설명하고자 하는 열망의 반영이 아닌가 추측된다. 인지과학의 제반 분야에서는 단어 인식에 관한 연구들에서 어휘빈도수, 주변어휘 밀집도등이 단어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로 여겨져 왔지만, 한국어를 L2로 하는 학습자들의 단어 인식에 관한 연구는 전무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같은 상황 인식하에, 본 연구에서는 듣기, 다시 말해 청각 자극을 통한 단어 인식과제에서 어휘빈도수, 주변어휘 밀집도와 같은 어휘 효과가 한국어를 L2로 학습하는 학습자들에게서 발생하는지를 밝히기 위해 한국어 모국어 화자들을 비교군으로 하여 어휘 판단 과제를 수행하였다. 과제 수행 후에 정답률과 반응시간 자료가 결과물로 얻어졌다. 정답률과 반응 시간 자료를 아울러서 볼 때, 한국어 모국어 화자들의 단어 인식에서는 빈도수는 촉진효과를, 주변어휘 밀집도는 경쟁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한국어를 L2로 하는 학습자들에게는 주변 어휘 밀집도가 빈도수와 상호 작용을 하여, 빈도수가 낮은 단어들에서는 주변어휘 밀집도가 경쟁효과를 발휘하지만, 빈도수가 높은 단어들에서는 오히려 촉진 효과를 나타내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단음절어 단어들을 대상으로 하였고 정답률의 결과 분석에서는 천장효과가 나타났다는 제한점이 있지만 반응시간 자료에서 나타난 빈도수와 주변 어휘밀집도의 효과는 서구어나 일본어 등에서 보고되었던 어휘효과가 한국어에서도 존재함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고 하겠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국내외의 한국어 교육의 현장에서 경험적 사례로 회자되며 체계적인 연구의 대상으로 간주되지 못했던 연구 영역을 개척하여, 제 2언어로서 한국어를 학습하는 화자들이 직면하는 인지적 어려움의 양상에 대한 구체적인 실험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유용성이 있다. 본 연구에서 고찰된 어휘 빈도수와 주변어휘밀집도가 단어 인식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자료들은 한국어 교사 양성 교육, 한국어 어휘 교육, 한국어 듣기 교육 등에 체계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는 교육적 기대가 있다. 나아가 L2 화자들의 듣기 과정 및 이중화자들의 어휘부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이해를 가능케 할 것이며 지금까지 다소 간과 되어온 어휘 효과들의 역할을 다시금 인식하게 할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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