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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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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44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349 - 369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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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최인훈과 이청준이 아기장수 신화를 작품의 모티프로 삼았다는 흥미로운 공통점에 주목하고, 신화를 현대문학에 들여온 이유를 찾고자 하였다. 그를 위해 최인훈의 희곡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둥둥 낙랑둥」과 이청준의 소설 󰡔신화를 삼킨 섬󰡕을 대상작품으로 삼고 신화의 서사구조와 굿과 극의 제의 형식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아기장수 신화는 한반도 전역에서 발견되며, 아기장수는 상층영웅과 달리 민중영웅의 대표적 인물에 해당한다. 민중영웅은 항거하는 민중의 집단적 표상으로서 항거 및 패배의 역사적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 최인훈은 「옛날 옛적 훠어이 훠이」에서 민중들의 염원으로 탄생한 아기장수가 그들 스스로의 손에 제거당하는 비극적 아이러니를 통해 그 배후에서 공포를 조성하는 기득권층의 권력을 암시해 보여준다. 그리고 바보 온달과 호동에게서 아기장수와 유사한 한국적 희생양의 속성을 발견하고 권력에 맞서는 순간 제거 당하는 비극적 세계관을 반복하여 제시하고 있다. 이청준은 󰡔신화를 삼킨 섬󰡕에서 아기장수가 두 번씩이나 죽임을 당하는 제주도본 설화를 통해 육지 권력자로부터 핍박 받아온 제주 섬의 비극성을 알린다. 그리고 제주도 무속신화와 당신의 본풀이를 통해 외지인에 대한 섬사람들의 불신과 민중영웅은 없다는 부정적 현실 인식을 보여준다. 최인훈은 연극 내부에 굿과 극중극 장치를 설정하여 극의 제의적 속성을 설명해낸다. 제의는 정규적으로 억제된 것이나 현실질서를 상상력을 통해 전복함으로써 심리치료의 효과를 갖는다. 이렇게 연극을 통해 관객은 신화의 세계가 보여주는 비극이 오늘날의 현실과 다르지 않음을 공감하며 억눌린 감정을 해소한다. 이청준은 무속신화가 연행되는 제의 과정에서 ‘정전적-메시지’가 ‘자기-지시적 메시지’로 바뀌는 원리를 통해 제주도민들이 굿을 통해 과거 죽은 자의 억압받은 삶을 되새기고 그와 닮은 현재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 왔음을 밝힌다. 그는 역사의 비극이 늘 반복된다는 원리를 신화에서 찾고 삶의 구원이라는 신화의 전통에서 소설쓰기의 이유를 찾아내고 있다. 이와 같이 신화는 현재에도 반복되는 이야기로서, 현대인들에게도 공감을 형성해 내며 치유의 힘을 갖는다는 점에서 존재의 이유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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