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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금융감독원의 감리지적 기업을 대상으로 그 지적이 적발된 ‘감리조치기업-조치연도’에 이익관리 행태를 분석하였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유가증권시장에 계속 상장된 12월 31일 결산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감리조치 표본 27개에 대하여, 동일기업과 동종산업 내에서 이익조정 행태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동일기업의 감리조치 연도에 대한 이익조정 분석결과, 동일기업일지라도 감리조치가 부과된 ‘연도’에 이익의 상향조정을 억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동종산업에 속하는 기업 중 감리에 적발되어 그 시정과 규제를 부과받은 기업은 당국의 집중적이고 일시적인 감독과 감시를 회피하기 위하여 이익의 상향조정을 억제했다고 볼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본 연구는 감리지적 사항이 해당되는 연도-기업에서 이익상향조정이 보다 활발히 구사되었음을 밝혔다.
본 연구는 회계 위반사항에 대한 금감원의 감리지적과 조치를 ‘과거와 현재의 이익조정 행태’로 대비하여, 감리의 이익조정 통제효과를 제시하는데 공헌성이 있다고 본다. 즉 기업의 과거 회계부정에 대한 현재의 감리조치와 규제가 회계부정이나 이익조정을 통제할 수 있는지에 관한 실증적 단서를 제시하는데 의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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