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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회계정보의 다양한 질적 특성 변수들을 이용하여, 시장압력과 외부감사가 중소기업이 산출하는 회계정보의 질적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중소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구성도 다양해지고 있다. 더불어 기업의 성과 및 미래성장가능성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회계정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대규모 상장법인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어 왔다. 본 연구는 회계정보의 질적 특성 변수로 예측가능성(Predictability), 지속성(Persistence), 이익유연화 정도(Smoothness), 발생액의 질(Accrual Quality), 성과조정 재량적 발생액(Performance-adjusted Accruals)을 이용하여, 상장중소기업과 비상장중소기업의 회계정보의 질적 특성에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였으며, 대형감사법인의 감사여부가 회계정보의 질적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28,905개의 기업-년도 표본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상장중소기업일수록 이익지속성이 높으며, 이익유연화정도가 낮고, 성과조정 재량적 발생액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예측가능성은 비상장중소기업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생액의 질은 상장 및 비상장중소기업간에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대형감사법인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대형감사법인에게 감사받은 중소기업일수록, 회계정보의 이익유연화정도가 낮고, 발생액의 질이 높으며, 성과조정 재량적 발생액이 유의적으로 낮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경향은 비상장중소기업일수록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중소기업이 산출하는 회계정보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이 사용한 재량적 발생액외에 회계정보의 예측가능성, 지속성, 이익유연화, 발생액의 질과 같은 속성들을 분석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산출하는 회계정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정도에 따라 회계정보의 질적 특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중소기업에 대한 실증분석결과는 투자자, 회계기준제정기관, 학계 연구자 및 실무관련 종사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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