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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학문간의 통합 또는 통섭이라는 문제의식이 정책연구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그 한계는 무엇이며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이 가능할 것인가 등에 대하여 탐색적인 차원에서 살펴보았다. 그럼으로써 통합적 연구환경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오히려 전통적 정책학이 추구하려는 이상과 도전을 실현하기 위하여 정책학 자체의 본질에 대한 재인식과 학문체계 확립이 더욱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던지고자 한다. 특히, 많은 정책연구가 개방, 공유 그리고 참여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정책학자들 서로간, 연구자와 연구대상간, 정책학과 다른 학문간의 소통을 위한 경계 허물기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 글은 최근 등장하고 있는 학문간의 통합 즉 통섭논의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을 정책연구관점에서 정리하였다. 그럼으로써 궁극적으로 분절된 학문 간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통합적 노력의 일환으로 우선 정책학의 외연넓히기, 즉 학문간 의사소통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정책 연구의 외연확대의 한 예로서 인지심리학이 정책연구에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함으로써 학제간 다양한 교류의 가능성과 정책연구에서 미시적 접근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끝으로, 이 글은 정책연구의 보다 적합한 지식창출을 위한 통합적 노력과 그 일환으로 학제간 연구 확대에 대한 윤곽을 그려보는 시도는 하였으나 구체적인 실천방안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는 후속 연구의 몫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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