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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보고이익차이(book－tax difference) 정보가 자본시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를살펴보는 데에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보고이익차이의 정보가 감사수수료에 반영되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외부감사인이 보고이익차이에 담긴 회계이익의 질을 활용하는지를 분석한다. 특히 회계이익의 질과 관련있는 변수들인 재량적 발생액과 보고이익차이를 동시에 반영하여 실증분석함으로써 재량적 발생액이 제공하지 못하는 회계이익의 질에 대한 정보를 보고이익차이가 차별적으로 반영하고 있는가를 함께 살펴본다. 본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면 첫째, 보고이익차이와 외부감사인의감사수수료 간에는 유의적인 양(＋)의 관계가 관찰되었다. 이는 보고이익차이가 증가할수록 외부감사인이 회계이익의 질을 낮게 판단하여 이후 추가노력 투입 및 위험부담 등의 이유로 감사수수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둘째, 대형회계법인(BIG4)의 경우 중소회계법인(NON-BIG4)에 비하여 감사수수료와 보고이익차이 간의 더 큰 양(＋)의 관계를 보이는데, 이는 높은 수준의 감사품질을 제공하는 대형회계법인(BIG4)이 보고이익차이의 정보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셋째, 발생액이 큰 경우 발생액이 작은 경우에 비하여 보고이익차이와 감사수수료간의 양(＋)의 관계가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발생액에 담긴 회계이익의 질에 대한 정보에 추가적으로 유사한 회계이익의 질에 대한 정보(보고이익차이)가 주어질 경우 외부감사인의감사수수료 결정에 있어서 보고이익차이에 대한 반응정도가 감소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공헌점을 가진다. 첫째, 보고이익차이에 담긴 회계이익의 질에 대한 정보가 자본시장의 정보중개인인 외부감사인이 감사수수료를 결정할 때 활용한 정보와 관계가 있음을확인하였다. 둘째, 재량적 발생액과 보고이익차이를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재량적 발생액이 반영하지 못하는 회계이익의 질에 대한 정보를 보고이익차이가 반영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셋째, 대형감사법인(BIG4)의 경우 보고이익차이에 대해 더 민감한 반응을 보임을 검증하였다. 보다 근본적으로, 본 연구를 통하여 보고이익차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자본시장에 있어서 세무정보에 대한 공시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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