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회사학회 사회와역사 사회와역사 제89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305 - 335 (3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연구는 1990년대 초 열린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에 참여한 일본 여성의 횡단정치학의 특성과 한계를 탐색한 것이다. 일본 여성은 한국, 북한의 여성들과 함께 여성의 이름으로 ‘아시아의 평화’를 위하여 인권, 평등과 평화, 인간 해방의 보편적 가치의 지평에서 조우하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반도 통일문제, 동아시아 군축문제 등 세 가지 연대운동 과제를 도출하였다. 그러나 세 가지 연대운동 과제를 둘러싸고 일본, 한국, 북한 여성은 합류하는 지점 못지않게 갈라서는 쟁점이 생기면서 조화와 긴장과 갈등, 불일치의 소통을 경험하였다. 이는 횡단정치학 공간이 동아시아일 때, 그 곳에서의 의제가 식민지지배와 침략전쟁, 전후책임 등 동아시아의 첨예한 사회역사적 쟁점일 때, 비록 여성의 이름으로 민족/국가의 경계를 횡단한 초국적 소통일지라도 동아시아의 차별적 민족/국가의 권력관계에서 성별화된 여성 주체가 민족/국가의 정체성의 정치학을 넘어서는 것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특히 일본 여성에 초점을 맞추면, 일본 여성은 여성의 정체성, 피해자/가해자 정체성, 주권자 정체성 등을 지닌 다중적 주체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반도 통일문제 등에 관철되어 있는 식민주의를 직시할 수 있었지만, 식민지지배, 침략전쟁, 전후책임 등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온전하게 인식하지 못한 미완의 탈식민주의적 정치학에 머물렀다. 그 뿐만 아니라 일본 여성은 식민주의를 직시하는 것조차 도의적 책임론을 통한 일본의 도덕성 회복, 이를 통한 아시아에서의 신뢰회복으로 탈냉전 후 새롭게 재편되는 동아시아 질서의 창출에 일본이 공헌하기를 바람으로써 일본의 강성대국화를 추구하는 민족주의적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결국 1990년대 초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에서 민족/국가의 경계를 횡단하여 실천된 일본 여성의 횡단정치학은 역사적으로 일본 페미니즘에 내장된 한계, 즉 민족주의와 식민주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단면을 다시 보여준 실험이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