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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진빈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회사학회 사회와역사 사회와역사 제78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97 - 12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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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9·11 테러 발생 후 미국 내에서 이 사건을 어떻게 규정짓고 이해해 왔는지 분석하고, 그 기념 문화가 어떠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분석했다. 특히 언어와 담론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9·11 사건에 대한 기억/기념의 양상과 사건 현장인 세계무역센터 터의 재건축 계획의 정치경제학을 살펴보았다. 9·11은 과연 어떠한 사회적 담론을 생성해왔으며, 트라우마의 장소인 그라운드제로의 재건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봄으로써 미국인의 9·11에 대한 집단기억의 물리적, 상징적 공간인 ‘기억의 터’들에서 이 사건을 어떻게 기억하고 역사화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우선 미국인들은 이 사건이 세계에서 보기 드문 엄청난 테러임을 강조하고, 핵폭발에 비견할 파괴였음을 강조해왔다. 이러한 인식은 미국의 영토가 침입당한 적 없다는 점, 그리고 이 새로운 침입이 미국이 대표하는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학자들과 비평가들은 이러한 미국의 인식이 바로 미국의 역사를 예외적인 것으로 여겨왔던 전통에 기인하는 것이라 비판한다. 이러한 방식의 9·11에 대한 미국의 기억/기념은 파괴의 현장인 세계무역센터 터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이 장소에 건설되고 있는 기념관과 대체 사무용 건물의 설계에 담겨 있는 생각과 의도들은 9·11로 인한 미국의 손상된 자부심과 의지를 부활시키자는 목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 부흥을 위한 시의 의도가 이를 일종의 건설 혹은 개발계획으로 만드는 측면이 있다. 무역센터터 이외에도 또 다른 소규모 기념의 공간들은 계기나 진행 면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역시 예외주의의 틀에 머물러 있다. 이처럼 9·11 사건에 대한 기억의 형성이 진정한 역사적 교훈을 학습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게 진행되는 이유는 바로 예외주의의 이념의 반복에 있다. 이 연구에서 살펴본 기억의 터들은 9·11 사건의 원인인 미국의 일방주의적 외교정책과 군사작전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지 않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오로지 무고하게 침범당한 국토의 수호와 애국심의 회복이다. 결국 미국 예외주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9·11 사건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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