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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플라톤, 루소, 울스턴크래프트의 논의를 중심으로 서양교육사에서 나타나는 여성 교육론에 대하여 그들 각각의 여성관과 연결하여 고찰하였다. 플라톤은 여성과 남성의 능력 차이를 성적 차이로 소급해 설명하지 않고 여성 교육을 최초로 주장한 사상가였다. 플라톤에 의하면 학습능력의 차이는 성향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따라서 같은 성향(천성)을 타고난 여성과 남성에게는 동일한 교육기회뿐만 아니라 동일한 업무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동등하게 부여해야 한다. 플라톤은 성향 또는 자질이 같은 남녀의 평등한 권리와 의무를 강조하며 같은 성향을 지니는 여성들에게 남성과 동일한 교육을 제공할 것을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플라톤 자신도 엄청난 반향 내지는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의식한 과히 혁명적인 주장이었으며 오늘날 여전히 교육 이론에 있어서의 여성학적 접근에 중요한 의미를 줄 수 있다. 계몽주의라는 시대정신을 공유하고 있는 루소와 울스턴크래프트는 다수의 계몽주의 사상가들과는 달리 여성의 교육권을 언급하고 주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여성의 교육에 접근하는 시각은 서로 다르다. 루소는 인간의 평등성을 자연의 질서 안에서 찾았지만 이상적 ‘가정’으로 덧칠한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벗어나지 못한 채 여성 교육에 대해 남성과는 다른 이중적 태도를 취하게 된다. 이러한 루소의 여성 교육론을 정면으로 반박한 이가 울스턴크래프트이다. 울스턴크래프트는 종속적 지위에서 여성이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여성의 교육 기회를 들고 여성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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