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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가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그 구성원인 국민들이 경제원리, 특히 시장경제원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체화를 통한 경제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배경에 기초하여 필자는 TUCE-4를 이용하여， 기본적인 경제학의 원리에 관한 한․미․일 대학생의 경제인식과 경제이해력을 비교해 보았다. 본 연구의 결과， 미시경제학 및 거시경제학 문제에서 한․미․일의 평균득점은 50점 내외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바, 한․미․일 대학생 모두 충분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학년별에서는, 미국에서는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모두 학년 간 평균득점에는 거의 큰 차가 없으나, 일본에서는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모두 학년이 올라갈수록 정답률도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경제교육이 축적됨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경우는 미시경제학에서는 1학년 학생들이, 거시경제학에서는 2학년 학생들이 다른 학년에 비해 높은 성취수준을 나타낸 바, 이는 직전 경제교육의 효과가 성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사료된다. 문항별 이해력의 경우 미시경제학에 있어서, 한국과 일본은 기본적 개념에서는 높은 성취 수준을 나타낸 반면, 기업이론, 응용문제, 정책 관련 문항에서는 낮은 성취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 성적분포가 불규칙적인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전반적 성적분포가 굴곡이 심하지 않고 안정된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 체계적 경제교육 프로그램이 요구됨을 의미하고, 미국의 경우 집중적인 경제교육이 요구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급변하는 국제 경제 상황 속에서 튼튼한 경제이해력을 지닌 대학생들의 사회 진출 은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공교육을 통한 공급 확대 및 이에 따른 「경제이해력 인증시험」의 도입이 적극 요구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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