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윤리교육학회 윤리교육연구 윤리교육연구 제25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111 - 128 (1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담론 윤리학자 칼-오토 아펠(Karl-Otto Apel)의 관점에서 양심을 어떻게 볼 수 있겠느냐는 문제를 탐구하고, 이런 아펠적 담론 양심이 우리의 도덕 교육에 어떤 시사를 줄 수 있는지 모색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아펠적 사유의 출발은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판단의 궁극 근거를 찾는 데 있다. 양심의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아펠적 양심은 근대 의식철학이 주장한 주관적, 절대적 양심 개념에 대한 검토에서 시작한다. 18세기 루소에 있어 양심은 근대적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인식의 절대 근거였다. 그에게 있어 양심은 인간 내면의 소리이자, 절대적으로 독립된 개인의 소리였다. 루소는 양심은 결코 잘못을 범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와 근대의 양심이 광신(狂信)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염려는 끊이지 않았다. 비록 근대인들이 의식의 초월적 반성을 통해 양심이 광신에 빠질 가능성을 어느 정도 감시할 수 있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양심과 광신은 종종 ‘배 다른 형제’가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아왔다. 현대에 들어 담론 윤리는 인간 의식을 고립된 섬으로 보는 관점을 부정하고 공동체적 담론을 통해 공중화한 의식임을 강조한다. 양심은 개인의식에 내면화한 것이기는 하되, 이는 전적으로 개인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양심에는 이미 내가 속한 공동체 구성원들의 관심과 목소리가 담론을 통해 반영되어 있다. 양심을 광신에서 구별하는 것은 신의 존재나 내적 절대성이 아니라 담론 공동체 구성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보편적 윤리 의식이다. 양심은 이미 담론적 양심이다. 이런 담론 양심을 아펠은 윤리적 합리성이라고도 부르며, 이것이 인류에 대한 공동체적 책임의 근거가 된다고 주장한다. 이런 아펠적 담론 양심은 우리나라 도덕 교육에 두 가지 측면에서 시사적이다. 하나는 교사와 학생 간 생길 수 있는 여러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교사는 교사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다른 사람의 관점에 설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담론 양심은 환경 오염이나 생태 파괴와 같은 범지구적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