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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정보통신기술의 이용이 산업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정보통신기술(산업)과 정보통신기술 고이용산업과 저이용산업을 정의하고, 성장회계 방식을 이용하여 이들 산업별로 총요소생산성의 시기별 변화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제조업의 경우 정보통신기술 고이용산업이 정보통신기술 저이용산업보다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제조업에서 정보통신기술 이용의 확대가 산업의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해석은 제조업의 대상에 정보통신산업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둘째, 서비스업의 경우 정보통신기술 고이용산업이 정보통신기술 저이용산업보다 총요소생산의 감소폭이 낮거나 증가폭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결과는, 제한적이나마, 국내 서비스업에서 정보통신기술 이용 확대가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제한적이라는 단서를 붙인 것은 전체적으로 총요소생산성의 증가가 그리 크지 않으며, 때로는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 셋째, 그 결과 한국에 있어서 정보통신기술 이용의 증가에 따른 생산성 향상효과는 서비스보다는 제조업에서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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