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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연호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97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45 - 184 (40page)
DOI
10.31889/kll.2021.12.197.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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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섭은 〈十六詠〉이라는 동일한 제목으로 한시와 가곡을 남겼다. 한시 〈十六詠〉은 30대 초·중반에 창작된 것으로 보이는 五言絶句 〈八詠〉과 30대 후반에 창작된 것으로 보이는 七言絶句 8수를 결합한 것이며, 가곡 〈十六詠〉은 58세 어름에 한시 〈十六詠〉을 기반으로 재창작한 것이다. 가곡을 한역한 경우는 많지만, 한시를 가곡으로 재창작한 경우는 드문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섭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할 때, 〈十六詠〉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이는 〈十六詠〉에 사용된 소재들의 상징성이 매우 강하고, 작품에 암시된 ‘모종의 상황’의 구체적인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十六詠〉은 4수씩 4묶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묶음들은 일련의 공통성을 갖는다. 한시는 고난 속에서도 절개를 지키는 군자(① 松·菊·梅·竹)와 생존과 질서를 유지하는 신령한 존재(② 仙·龍·虎·鶴), 유가 문명의 잉태와 흐름(③ 山·溪·江·海), 부조리한 현실을 타개할 인재(④ 人·鯉·馬·鷹)를 상징한다. 한시는 조선의 문명을 지키고 발전시킬 이상적 상황이나 존재를 노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가곡 〈十六詠〉은 전반부(초·2·3장)에 한시의 내용을 수용하고, 후반부(4·5장)에 부조리한 현실(모종의 상황)과 비관적 정서를 표출함으로써 이상과 현실의 괴리, 그로 인한 화자의 비판적 인식을 드러냈다. 또한 미래를 낙관적으로 인식한 한시와 달리 가곡 후반부는 미래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점철되어 있다. 이는 당시 정권을 잡았던 少論이 春秋大義를 正道로 인식했던 권섭에게 春秋義理를 버리고 夷狄인 淸나라를 인정하는 태도를 견지한 데 대해, 조선 내부에서조차 더 이상 春秋大義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가장 먼저 창작된 五言絶句 〈八詠〉은 노론 집권기인 30대 초·중반에, 七言絶句 8수는 소론이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한 30대 후반에, 가곡 〈十六詠〉은 소론이 집권하고 노론이 소멸되어가던 58세(1728년) 어름에 창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한시 〈十六詠〉과 가곡 〈十六詠〉 비교
3. 한시와 歌曲의 창작 시기 및 ‘모종의 상황’의 의미
4.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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