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학술연구/단체지원/교육 등 연구자 활동을 지속하도록 DBpia가 지원하고 있어요.
커뮤니티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와 전문성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이에요.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논문은 5 ․18시민군기동타격대원의 생애사를 재구성하여, 이들 생애사에서 발견되는 사회적 트라우마티즘의 형성과정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사례집단의 생애사와 사회적 환경과의 상호작용 및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인정투쟁의 양상을 분석하였고, 이를 위해 허먼과 호네트의 이론으로 사회학적 분석틀을 마련하였다. 연구의 결과 기동타격대원의 트라우마티즘은 1980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생애사적 체험들이 교차하여 시기별로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양상을 보였다.
첫째, 사례집단은 5월민중항쟁 당시의 외상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경험하였지만, 동시에 집단적으로 가해자에 대해 저항하고 ‘5월정신’을 구성했기 때문에 ‘저항적 트라우마티즘’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둘째, 이들은 항쟁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지지체계로서 기동타격대동지회, 5월단체, 5월공동체 등과 상호작용하면서 ‘5월정신’이라는 일반화된 타자를 공유하며 인정투쟁을 벌였고 이로 인해 부분적이지만 외상을 자신의 삶에 통합하고 애도하며, 공동체와의 연결을 회복할 수 있었다. 셋째, 5 ․18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상정책과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이들은 ‘5 ․18 자원’과 권리에 대한 인정투쟁의 양상을 보이는데, 이 과정 속에서 오히려 ‘5월정신’이 제한 ․변형되고 항쟁주체로서 권리와 자존감을 확장하지 못함으로써, 새로운 트라우마티즘을 형성하였다. 그 결과 사례집단은 외상으로 인한 임상심리적 후유증과 더불어, 다차원적인 사회적 지지가 축소됨에 따라 복합적인 트라우마티즘을 형성하게 되었다.
이상의 결과는 개별적 ․금전적 보상 중심으로 진행된 과거청산 제도의 한계 및 5 ․18을 둘러싼 정치적 민주화 과정에서 항쟁주체의 소외과정이 지닌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5 ․18 참가자들의 심리적 고통에 대한 세심한 접근과 적극적인 사회적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