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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남섭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역사문화연구 역사문화연구 제55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53 - 190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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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59년 여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었던 미국국립박람회를 중심으로이른바 ‘부엌 논쟁’의 중심적 주제로 떠올랐던 소비주의가 냉전이라는 공산주의체제와 자본주의 체제의 대결의 맥락에서 소련의 일상생활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켰는지를 탐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즉 스탈린 사후 소비주의가 새로운 화두로 본격적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소련 사회에서 박람회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난 미국식 소비주의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가? 소련인들은 냉전의 새로운 싸움장이 된 생활수준의 향상 필요에 따라 소련 사회에 본격적으로 대두하기 시작한소비주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관람객들이 박람회에 전시된 모델 하우스나 최신 가전제품이 설비된 부엌을 보고 노골적으로 부러워하는 감정은이를 잘 나타낸다. 반면에 부엌용품을 비롯한 소비재 위주의 전시 방식에 대한관람객들의 비판적 태도는 소련인들이 이 소비주의를 수용하는 데 일정한 한계도스스로 설정하고 있음을 또한 가리킨다. 이 인식에 따르면, 전시된 소비재의 핵심인 가정용 전기제품은 ‘진정한 기술’이 아닐 뿐더러 소련 인민들이 가진 문화적수준과 지성을 모욕하는 천박한 것들이다. 소련인들이 박람회에 대해 이처럼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그 무렵 소련 사회 내에서 소비주의를 둘러싸고 진행되던 활발한 논의를 일정 정도 반영하는 것이다. 소련 당국은 소련 경제가 감당할수 있는 틀 내에서 소련 시민들의 소비 욕구를 한정시키고 싶어 했으며, ‘합리적 소비’라는 개념은 이 희망을 달성하기 위한 좋은 도구였다. 소련 시민들은 합리적으로 절제된 소비 욕구가 소련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임을 계속 주입하는 소련당국의 선전에 알게 모르게 동조하였고, 무한정한 개인적 소비 욕망을 바람직한소비문화 모델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말하자면 소련 시민들은 1959년 여름 현재확실히 자본주의 체제와는 다른 소비 사회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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