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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유화 (한국예탁결제원 객원연구원)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경영연구소 자산운용연구 자산운용연구 제3권 제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73 - 9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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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는 2009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위안화의 국제화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주로 무역결제통화로서의 위안화 국제화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투자통화로서의 기능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해외에서 위안화 사용범위 확대를 위한 위안화 역외 금융시장 지정(일명 ‘위안화 허브’) 지역을 확대해왔다. 가장 먼저 홍콩을 중심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유럽, 아시아 등 19개 주요국에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지정 및 외국인의 역내자본시장 투자 한도를 확대하여 위안화 역외 사용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개혁개방이 심화되고 ‘일대일로(一帶一路)’ 와 AIIB 추진 및 위안화 SDR 편입 예정과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등 국가 전략으로 시장 수요를 창출하고 태환가능 위안화 자본계정 개방이 추진되면서 위안화 해외사용 범위와 규모가 안정적으로 성장되어 가고 있다. 위안화 역외 시장은 머지않아 국제금융시장의 가장 중요한 투자시장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위안화 허브 지역 확대에 따른 위안화 시장의 기회와 그에 따른 위험은 국제금융시장의 새로운 주요 변수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런 위험을 극복하고 기회를 잘 활용하는 지역과 국가 및 금융기관들은 글로벌 국제 금융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이러한 국제금융 환경변화 속에서 지난해 7월 3일 우리나라도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위안화 활용도 제고 관련 정책과제들을 중국정부와 일괄 합의하였다. 즉 한국 내에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위안화 청산은행 지정 등 청산체제 구축, 한국에 800억위안 규모의 위안화 적격 외국기관투자자(RQFII1)) 부여,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2))를 통한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및 한국과 외국계 기업의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 장려 등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위안화 업무 발전현황은 높지 않은 수준인데 이는 시장참여자들의 위안화 관련 업무 준비 미흡과 상품개발에 소극적인 측면에 기인한다. 앞으로 우리정부는 위안화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만들어 가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국내의 위안화 무역결제 확대와 결제통화 다변화 차원에서 한 걸음 나아가 우리나라가 글로벌 위안화 금융 중심축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전략적 추진을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 및 신성장 동력 창출 등 정책적 목표의 달성을 위해 배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에 한중 위안화 시범채권시장 구축을 선도과제로 추진할 것을 제안하며 정부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위안화채권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 마련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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