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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혜민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고전과 해석 제19권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43 - 167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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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는 계절의 변화와 왕조교체를 결합하여 새로운 형식을 고안한 작품이라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 같은 서사형식이 가능하려면 적어도 자연적 시간과 역사적 시간의 두 층위가 공존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문학의 시간으로 통합하는 또 다른 시간관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에 본고는 〈화사〉에 나타난 시간양상과 그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먼저 스토리에서 일차적으로 드러나는 역사적 시간의 의미를 살폈다. 역사적 시간에는 왕조 유지의 문제, 도국에 대한 신화화가 다루어진다. 동도, 하, 당의 교체 과정을 통해 일관되게 어떻게 하면 국가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둔다. 이에 대한 답은 形勢에 상관없이 왕이 公心을 갖고 정사를 돌보는 것이다. 氣數나 運數로 대응하지 않고 수양의 문제로 돌렸다는 것은 황화의 태도와 총론에서 파악되는 〈화사〉의 지향과도 맞아떨어진다. 그리고 도국은 유가의 정치적 이상이 구현된 모습을 띠는 반면 나머지 국가들은 다스림과 혼란의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도국과 다른 왕조는 질적으로 구분된다. 다음으로 자연적 시간과 특정 계절을 상징하는 등장인물이 맺는 관계를 통해 시간을 재구성하고 그 의미를 밝혔다. 겨울을 상징하는 12월이 봄으로 포함되어 봄의 시간의 길이가 확장되었는데 이는〈화사〉가 도국으로 대표되는 봄 왕국을 우열한 위치에 두었기 때문이다. 반면 가을과 겨울에 해당하는 9월, 10월, 11월은 직접적 시간지표조차 없다. 하지만 9월, 10월, 11월은 가을과 겨울을 상징하는 국화와 눈이 등장인물로 나온다는 점에서 〈화사〉의 시간범주에 속한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본고는 9월의 의미를 깊이 파고 들었는데 이는 〈화사〉에 등장하는 여타 인물과 차별되는 황화라는 독자적인 존재 때문이다. 황화가 당 명왕의 선양을 거절함으로써 역사적 시간은 정지된다. 여기서 〈화사〉의 특징적 면모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했던 바가 드러난다. 이제껏 외부로 향해있던 시선이 내면을 향하면서 시간인식의 변화가 일어난다. 公的인 시간에서 私的인 시간으로의 전환된 것이다. 따라서 황화가 속한 9월은 상징적이고 주관적 시간이다. 아울러 황화가 지향하는 세계인 도국은 역사적 시간이지만 황화의 입장에서 돌아갈 수 없는 유가의 이상향이라는 점에서 9월과 같은 시간의 의미를 공유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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