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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회 개혁논총 개혁논총 제25권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9 - 3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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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논지는 텍스트 언어학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일련의 스가랴 비전(슥 1:7-6:8) 을 읽을 때에 스가랴 3-4장이 비전 본문 내에서 하는 역할을 또 다른 방식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롱에이커(Robert E. Longacre)가 제안하는 “격동 지역”(turbulence zone)”이라는 개념에 근거하여 스가랴 3-4장의 형식상의 독특성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주목하여 비전 본문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제안한다. 이와 더불어 텍스트 언어학(Textlinguistics) 이해를 바탕으로 본문을 분석한다. 먼저 비전 본문 앞에 나오는 스가랴의 서언으로서의 1:1-6과 비전 본문과의 관계, 그리고 일련의 비전 본문 내에서 주제적 흐름에 주목함으로써, 스가라 3-4장이 비전 본문 내에서 하는 역할에 대해서 제안한다. 스가랴 3-4장에서는 특히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한 여호와의 이스라엘에 대한 회복(“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וְאָשׁוּב אֲלֵיכֶם[슥 1:3])에 반응하여 여호와로 돌아오라는 권고(“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שׁוּבוּ אֵלַי[슥 1:3])의 메시지가 교차하고 있다. 곧 스가랴 3-4장 이전은 주로 예루살렘을 선택한 여호와의 행위, 곧 이스라엘에 대한 회복이 집중된다. 그리고 이후의 본문에서는 죄에 대한 제거, 회개 곧 돌아옴에 대한 권고가 초점을 이룬다. 그 가운데서 절정을 이루어 회복의 메시지와 권고의 메시지가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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