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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어문논집 제67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45 - 6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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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파전」은 고전에 기반을 두고 현대적으로 재창작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지속적이고도 활발하게 공연되고 있는 대중예술이다. 그동안 「뺑파전」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창극․여성국극․마당놀이․마당극 등 다양한 갈래 형태로 공연되어 왔다. 상황에 맞는 즉흥적 대사와 춤 그리고 재기 넘치는 대사와 노래를 통해, 「뺑파전」은 대중들의 호응에 철저하게 부합하고 있다. 1987년 이후 2011년까지 공연된 횟수만 해도 120회가 넘는데, 문예연감에 포착되지 않은 공연 현황을 포함하면 그 수가 훨씬 많다. 「뺑파전」의 공연 주체와 공간도 매우 다양하다. 판소리 명창을 비롯해서 유랑극단에서 공연하던 배우 그리고 마당놀이 배우 등이 공연 주체로 활동하고 있는바, 대개 해학적인 몸짓과 극적 표현에 능한 소리꾼이 뺑파역을 담당했다. 그리고 실내극장 뿐만 아니라 축제, 명절, 행사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공연되고 있다. 「뺑파전」은 공연 횟수 뿐만 아니라 공연 주체와 공간의 측면에서만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뺑파전」은 전통예술(전통예술의 현대적 재창조 작업을 포함하여)이 지금 이곳에서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심각한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제도적 장치의 보호에 기대어 ‘전통 보존’이라는 명분에 안주하고 격(格)을 내세워 대중들과의 거리 좁히기에 실패하고 만다면, 전통예술이 설 자리는 매우 좁아질 것이다. 「뺑파전」은 20세기에 들어와 끊임없이 대중들과 호흡하며 독자적인 공연물로 거듭나며 그 생명력을 이어 왔다. 판소리 「심청가」 ‘뺑덕어미 삽화’에 기반을 둔 「뺑파전」은 창극을 거쳐 토막극의 형태로 공연되다가, 1987년 공간사랑 공연을 기점으로 독자적인 작품으로서의 완결성을 보완하면서 실내극장 레퍼터리로도 정착하게 되었던 것이다. 익숙한 서사에 기대어 철저하게 대중들의 취향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극을 짜나간다는 점에서, 「뺑파전」은 전형적인 대중예술의 특질을 지니고 있다. 대중들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지나치리만큼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욕망을 직설적으로 건드리면서 이를 웃음의 코드로 풀어가고 있기 때문에, 대중들은 「뺑파전」에 환호한다. 「뺑파전」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자본의 위력 앞에 뒤틀려 가고 있는 인간의 심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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