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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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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제4회, 5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가과정을 통해 한국 태권도계의 변화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4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태권도 국가대표 팀 선수들은 경기 둘째 날 박정희대통령 서거소식에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으며, 경호원의 삼엄한 감시 속에 불안한 마음으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가 끝난 후 우리나라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네덜란드와 폴란드로 친선경기를 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공산국가였던 폴란드는 방문이 취소되고 네덜란드만 방문하였다. 둘째, 제5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되기 전인 1980년대는 신군부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서 사회 안팎으로 정화바람이 불어 태권도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당시 정부는 국내적으로는 '올림픽 개최는 곧 선진국'이라는 공식을 내세우며 대회 유치를 치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아직 태권도가 올림픽에 채택되지 않아 월드게임에 비중을 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1981년 월드게임이 개최가 되어 기존 2년마다 개최했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1년 늦은 1982년에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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