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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89 - 32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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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17세기 재지사족 存齋 李徽逸(1619~1672)이 남긴 <田家八曲>의 산생배경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품에 대한 새로운 이해에 도달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이휘일이 楮谷에 卜居한 이후 어떠한 방식으로 향촌질서를 수립하고 운영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당시 저곡은 주로 하층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그러한 지역에서 상층 사대부로서 이휘일은 그들을 통합하여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포섭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上下合契 형태인 梧村洞稧를 조직하고 교육을 통한 교화와 생존한계선을 유지하는 구휼을 통해 향촌사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하였다. 그는 또한 사대부로서 業農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인식했고, 주변 토지의 비옥도를 면밀히 살피는 등 농업경영에도 관심을 가졌다. 이휘일은 비록 직접 농사짓지는 않았지만 영농에 대한 의식이 있었으며, 오촌동계 내부에서의 위치를 고려할 때 業農者이기보다는 監農者에 준하는 위치에서 공동체의 구성원을 독려하며 나름의 방식으로 농업 활동에 참여했으리라 생각된다. <전가팔곡> 또한 창작시기가 「오촌동계서」를 작성하기 불과 한 달 전이고, 문헌에 기록된 題名 또한 <楮谷田家八曲>이기에 작자의 저곡에서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다. 총론 격인 <願豊> 1수와 <春>⋅<夏>⋅<秋>⋅<冬> 四時를 각각 노래한 4수, 그리고 하루일과를 시간에 따라 <晨>⋅<午>⋅<夕>으로 나누어 그린 3수 등 총 8수로 이루어진 <전가팔곡>은 여타 연시조와는 다르게 작품 내의 화자가 이중적으로 나타난다. 직접적 노동자로서의 農人과 농업경영자로서의 農人이 그것인데, 이러한 면모는 저곡에서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오촌동계라는 上下契 형태의 조직을 막 결성하려했던 작자의 현실의식이 투영된 결과이다. 즉 <전가팔곡>에는 작자가 동계의 조직을 통해 꿈꾸었던, 상하층민이 각자의 지위에 맞게 농업에 참여함으로써 공동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했던 현실적 지향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그는 단순히 작품을 창작하는 수준에서 멈추지 않았다. 아이들을 시켜 부르게 함으로써 그의 눈에 어리석고 풍속도 비루한 사람들로 비쳤던 하층민들이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하는 고도의 전략을 구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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