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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지연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아시아문화학술원 인문사회 21 인문사회 21 제8권 제2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955 - 970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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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를 분석함으로써, 디즈니가 추구하고자 하는 새로운 경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대중들의 다양한 욕구들을충족시켜왔지만, 제1세계적인 가치들, 즉 백인・자본・남성중심의 이데올로기를 숨겨 확대・ 재생산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게다가 디즈니의 이데올로기는 더 이상 대중들의 관심을끌지 못하며, 「모아나」에서 이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그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모아나」는 크게 캐릭터, 배경, 서사적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기존의 디즈니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은 인종차별적이고 오리엔탈리즘적인 시선이 반영되었으나, 「모아나」의 모아나와 마우이는 폴리네시아인의 신체적 특징을 과장하거나 서구화하지 않고 있고 충실하게 담아냈다. 다음으로, 「모아나」는 폴리네시아 창조신화를 모티프로 차용하는데, 이때 원형 신화보다 여성성을 강조하고 그리스신화적 요소를 덧입히는 등의 변형과정은 로컬신화에 보편성을 부여한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여성 캐릭터들은 순종적이고 희생적이었다면, 「모아나」는 영웅의 성장담이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전형성을 따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이타성을 발휘하면서 전형성을 벗어난다. 이상 「모아나」의 내용 분석을 통해 디즈니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는 더 나아가 새로운 시대의 흐름까지 전망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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