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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광열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구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 인문과학 제68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95 - 11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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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니체의 사유와 선불교가 ‘자기(the self)’와 ‘몸(the body)’에 대한 사유에 있어서 유의미한 유사성을 갖고 있음을 주장한다. 양자 간에는 적지 않은 시대적 문화적 차이가 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니체는 19세기에 태어나 활동한 독일철학자이며, 선불교는 중국 당나라(A.D.618∼907) 시대에 시작되어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전해져 발달되었다. 니체가 활동할 당시 초기 불경이 일부 독일어로 번역되었으나 대승불교나 선에 대해서는 아직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체의 사유는 초기불교보다는 대승이나 선불교와 훨씬 더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 특히 정신적 자아보다 ‘몸’의 우선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일본의 도겐(Dogen, 道元) 선사는 니체와 많은 접점을 갖는다. 두 사람은 ‘몸’에서 진정하고 유일한 ‘자기(Self)’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들에 의하면, ‘몸’은 정신과 육체라는 이분법적인 구분의 한 요소라기보다는 이 둘의 구분을 해체하는 더 큰 자아 개념으로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이원적 구분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은 나가르주나(Nāgārjuna, 龍樹)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나가르주나는 논리적인 이원론을 버릴 것을 주장했는데, 니체 역시 서구적 사유에서 지배적이었던 이원적 대립을 버리고 존재와 무 사이를 유동하는 생성을 ‘자기’의 특성이라고 본다. 자성(自性)이 선불교에서 허구적 집착인 것처럼, 니체가 볼 때 불변하는 ‘자아(I)’에 대한 개념 역시 부단히 생성 변화하는 더 큰 자아인 ‘몸’에 주목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착각일 뿐이다. 따라서 이러한 집착과 착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진정한 ‘자기’를 발견하고 올바른 세계관을 갖는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이러한 생성으로서의 ‘자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념적 사유보다는 직관적이고 상징적인 이해방식이 유용하다. 이것은 선불교와 니체의 문체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선불교의 공안(Koan, 公案)과 니체의 아포리즘은 그들의 반(反)이성적, 반(反)체계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것들 중 상당수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사유를 자극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선사(禪師)나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수수께끼를 내는 자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들은 수수께끼 외에도 깨달음에 도움을 주는 실천적 수행법도 강구했다. 특히 도겐은 좌선을 통한 참선법을 강조했으며, 니체는 몸의 예술인 ‘춤’을 중시했다. 몸은 우리의 의지가 생겨나고 발현되는 곳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터전이다. 사유와 실천을 통한 진정한 ‘자기’의 발견은 그들의 종교적 철학적 깨달음의 중심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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