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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규영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충북대학교 러시아알타이지역 연구소 러시아학 러시아학 제15권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81 - 10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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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와 글레프 이야기’와 ‘율법과 은총에 관한 이야기’는 고대 러시아의 독창적 작품이라는 점에서 고대 러시아인들이 외부로부터 수용한 기독교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고 재구성하여 타자에게 전달하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두 작품은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독교 세계관에 따라 인류의 중심에 자리매김하려는 고대 러시아인들의 사고의 반영이었다. ‘보리스와 글레프 이야기’는 ‘지난 시절의 이야기’의 거대 서사의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이야기의 필사자인 네스토르는 보리스와 글레프의 순종, 형제애를 종교 이데올로기로 채색하여 고대 러시아의 단합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그는 보리스와 글레프를 아벨의 형상으로 대치시킴으로써 형제 살인 사건에 대한 기독교의 기원에 자리매김했다. 형제 살인에 관한 기독교의 거대 담론의 보편성이 러시아 인물, 언어, 지리를 통해 러시아의 것으로 구체화, 역사화 되었다. 비록 그 연결 고리가 약하고 자의적이라도 러시아 기독교가 기독교사의 영원의 범주에 놓임으로써 종교적,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했다. 이 거대 구도에서 '보리스와 글레프 이야기'는 하나의 지표로서 독립적 텍스트이자 '지난 시절의 이야기'의 총체성 속에서 기의를 가졌다. 이와 같은 고대 러시아인들의 사고는 ‘율법과 은총에 관한 이야기’에 등장하는 소재, 인물, 그리고 구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첫 사도 안드레이, 최초의 세례자 올가 왕후, 최초의 기독교 수용자와 확립자인 블라디미르 대공과 야로슬라브 현공은 러시아 기독교를 보편적 기독교사에 위치하게 하는 상징적 기호들이었다. 기독교 본질에 대한 대주교 일라리온의 해박하고 섬세한 지식은 기독교 이념의 정당성 차원을 넘어서 러시아 기독교를 비잔틴과 동등한 위치에 올려놓았다. 보리스와 글레프처럼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일정 정도 신화화되었고, 이야기의 관념은 후대 제 3로마설과 같은 러시아 기독교 이념의 특수성의 토대가 되었다. 이렇게 두 작품에서 드러난 고대 러시아 교회의 독립성, 특수성에 대한 고대 러시아인들의 자각은 당시 고대 러시아의 독립과 위상을 제고하려는 정치적, 현실적 목적과 결부되었다. 비록 장르가 서로 다르더라도 고대 러시아인의 목적과 애국심은 두 이야기의 공통분모였다. 이러한 러시아인 선조들의 종교적,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흔적들은 합리적, 비합리적 법주를 떠나 오늘날 러시아들의 의식 또는 무의식 차원에서 자신들의 것으로 수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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