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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성리 (인제대학교)
저널정보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인문사회과학연구 인문사회과학연구 제18권 제1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521 - 545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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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의 고통은 일반적인 차원에서는 설명되거나 이해할 수 없는데, 그것은 소외와 차별로 인하여 삶이 피폐해지기 때문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사회적 약자들 중, 한센병력인들이 창작한 시를 분석하여 그들이 피폐한 삶의 고통을 치유하고 인간적 존엄성을 지키는 모습을 해명하고자 했다. 한센병력인들의 시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치유의 모티프는 크게 세 개로 나누어진다. 먼저, ‘몸’으로 체험하는 고통과 치유이다. 그들에게 ‘몸’은 단순한 육체가 아니라 한센병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통의 공간이자 스스로 상처를 회복하는 치유의 공간이다. 그래서 병으로 훼손된 ‘몸’은 그들의 삶을 대변하며, 자신을 들여다보는 거울이기도 하다. 다음의 모티프는 ‘유년기의 추억’이다. 한센병력인으로 살아온 시간은 존재를 상실하고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박탈당한 고통의 기간이었지만, 유년기의 추억은 그들에게 상실 당한 존재를 회복시켜주는 시간이다. 특히 그들은 병에 걸리기 이전의 유년기를 기억하면서 고통의 시간을 견뎌낸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자신을 버린 세상과 소통하는 치유의 모티프는 ‘자연’이다. 시에 표현되는 그들의 삶은 ‘자연-안의-존재’이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고 평범한 인간의 삶을 살 수 없었던 그들은 자연으로부터 훼손된 자아를 보듬어주는 평화와 휴식을 경험하고, 자연 안에서 세상과 소통하며 그들의 삶을 평온하게 유지한다. 고통을 치유하는 과정은 또 다른 고통을 수반한다. 피하고 싶은 내 삶의 한계를 스스로 드러내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센병력인들은 이러한 고통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들의 시에 담아 드러냄으로써 사회적 차별을 극복하며 스스로를 치유해 나갔다. 한센병력인들에게 ‘시를 쓰는 것’은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자존감과 존엄성을 찾아가는 치유의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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