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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운용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퇴계연구소 영남학 영남학 제58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01 - 23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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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에는 聾淵九曲, 雲林九曲, 守南九曲, 臥龍山九曲 등 4곳의 구곡이 있다. 이 가운데 농연구곡은 정구의 제자인 최동집과 관련이 있으며, 운림구곡과 와룡산구곡은 각각 정구의 강학처였던 泗陽書堂과 사수동을 원두로 삼고 있어 대구지역 구곡은 정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운림구곡을 노래한 우성규의 <用武夷棹歌韻賦雲林九曲>은 정구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이 자신의 학문적 자세를 가다듬고 동시에 당면한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정구와 대구지역 구곡의 관련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작품이다. 우성규는 제1곡 ‘龍山’에서 나루를 물음[問津]으로써 학문의 자세를 가다듬는 일과 당시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이어 안개와 노을이 자욱하다고 하여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음을 드러낸다. 그러나 제2곡 ‘魚臺’에서 옅은 구름이 걷히고 봄빛이 드리운다고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다. 이어 제3곡 ‘松亭’에서 덤불 속에 우뚝이 서 있는 소나무를 노래하며 추위에도 시들지 않는 굳건한 기상을 본받겠다고 다짐한다. 제1곡~제3곡의 여정을 통해 우성규는 제시한 문제를 마음가짐을 확고히 함으로써 해결하고 있다. 이는 개인적 차원의 해결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연대를 통해 제시한 문제를 해결한다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우성규는 제4곡과 제5곡에서 사회적 연대를 통한 해결을 모색한다. 제4곡 ‘梧谷’의 외로운 오동나무는 고립된 개인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오동나무는 詩想이 거문고로 이어지고 거문고는 다시 ‘知己’로 연결되면서 道伴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어 우성규는 물길을 따라 올라 제5곡 ‘江亭’에 이르러 수많은 선비들이 영욕에 매이지 않고 고매한 삶을 지향함을 보았다. 이들은 우성규와 뜻을 함께하는 知友들이며, 이들과 연대하여 함께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앞서의 문제는 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제5곡을 지나면서 제1곡에서 제기된 문제는 다시 한 번 극복되고 해결의 가능성은 더욱 커져간다. 제6곡에서 제9곡까지의 여정은 문제 해결의 구심이 정구라는 점을 노래한 것이다. 제6곡 ‘淵齋’는 ‘伊洛書堂’을 가리킨다. ‘이락’이 가리키는 바는 서사원과 정구이며, 또 주자학이라는 도도한 흐름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는 사회적 연대의 구심과 매개의 역할을 하는데, 서사원과 정구는 연대의 구심이 되고, 주자학은 연대의 매개가 된다. 주자학을 매개로 한 연대는 제7곡 ‘仙槎’에서 서사원이라는 구심을 만나고, 이는 더욱 첨예화화여 제8곡 ‘鳳巖’에서 정구의 형상을 그려내며 마침내 제9곡 ‘泗陽書堂’에서 頂點인 정구를 만나게 된다. 이렇게 볼 때, 우성규에게 운림구곡은 학문의 자세를 가다듬고 학문의 본령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었고, 또 서구열강이 각축하던 당시 도학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정구는 그 과정의 도달점이자 문제의 해결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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