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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성을 (아주대학교)
저널정보
재단법인다산학술문화재단 다산학 다산학 제29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5 - 52 (4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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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정약용의 저술 작업은 해배 이후에도 서거할 때까지 끊임없이 지속되었다. 당시 신작, 홍석주 등 당대 최고 학자들과 교유하는 가운데 새로이 많은 것을 흡수하면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학문을 발전시켰으며 이런 면모는 서거 직전까지 지속되었다. 이것은 오늘날 모든 연구자들이 반드시 따라서 배워야 할 “학자적 자세”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배 이후 정약용은 자신의 경학을 한 단계 높였다. 먼저 『역학서언易學緖言』을 저술하였다. 이것은 강진시기 서술된 『주역사전周易四箋』』을 역학사적으로 위치지울 수 있게 하며 『주역사전』적인 역학易學 이해의 정당성을 입증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일련의 『상서尙書』 관련 개수, 수정증보 작업은 이전에 다소 미흡하였던 실증적 면모를 보다 심화시켰다. 셋째로 『상서』 연구는 이를 통해 중국 요순堯舜·삼대三代 이상 세계의 여러 제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여 『주례周禮』를 『상서』의 큰 틀 속에서 보다 확실하게, 그리고 상대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일련의 『상서』 연구는 초기 「원목原牧」의 정치사상을 『상서』를 통해 더욱 발전시키고 정당화할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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