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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정모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저널정보
개혁신학회 개혁논총 개혁논총 제39권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27 - 16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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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6세기 종교개혁가였던 피터 마터 버미글리(Peter Martyr Vermigli, 1499-1562)의 자유선택론을 다루고 있다. 현대의 많은 신학자들과철학자들은 개혁주의에서 가르치는 하나님의 주권 교리 (하나님의 작정, 예정과 섭리론)와 저항할 수 없는 은혜의 교리가 인간의 자유를 말살하고 결과적으로 인간을 하나님의 꼭두각시로 전락시키는 형이상학적 결정론을 야기한다고 비판하여 왔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은 16-17세기 개혁주의의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선택 교리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당시 개혁주의 사상가들의 원자료(primary text)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본 논문은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버미글리는 16세기 개혁주의 자유선택론이 어떻게발전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동시에 개혁주의 자유선택론에 대한 기존 학계의 평가가 정당한 것인지를 검증하기 위한 좋은 실례가 된다. 왜냐하면 버미글리는 그의 저작에서 인간의 자유선택이 개인이 처한 다양한 영적인 상황에따라 어떻게 존재하고 기능하는지를 상세하게 논하며, 하나님의 작정, 예지, 섭리와 같은 신적인 필연성과 인간의 자유선택이 양립할 수 있는 지와 같은논쟁적인 주제들을 매우 심도 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은 버미글리의 저작들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개혁주의신학이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철저하게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인간의 자유와우발성(contingency)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고 하나님의 작정과 은혜가 인간의 자유를 말살하기보다 오히려 그것과 양립할 수 있음을 밝힘으로써, 먼저개혁주의 자유선택론이 결정론과 운명론을 야기한다는 기존 학계의 비판이잘못된 것임을 논증하고, 더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역사적 개혁주의의 자유선택론 교리에 대한 학계의 새로운 재평가와 좀 더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함을 역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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