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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석원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미술사와 시각문화 미술사와 시각문화 제22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54 - 181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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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경(曾鯨, 1564-1647)이 그린 초상화는 명말(明末) 강남(江南) 지식층을 일관되게 은자(隱者)로 형상화하고 있다. 명청(明淸)대의 비평가들은 안면 묘사의 사실성에 집중하여 증경의 초상화를 비평했지만, 정작 증경이 초상화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강남 지식층의 은일은 얼굴이 아닌 배경, 복식, 자세 등을 통해 파악된다. 요컨대 증경의 초상화는 강남 지식층의 은일을 자연 속에서의 ‘행락(行樂)’으로 표상하고 있으며, 강남의 은자들이 내면화했던 ‘삼교합일(三敎合一)’적 성향을형상화하기도 했다. 산수 배경을 포함하고 있는 〈오몽양(吴夢暘)초상〉과 〈옹덕홍(翁德洪)초상〉 은 증경이 표현해 낸 강남 지식층의 은일이 자연 속에서의 ‘행락’에 다름 아니었음을 보여 준다. 증경이 금릉(金陵)에서 그렸던 〈오몽양초상〉은 당시에 ‘행락도’로인식되기도 했다. 금릉 현지의 산수화가인 호종신(胡宗信)이 그린 〈오몽양초상〉 의 산수 배경은 이 작품의 제작지로 명기된 청계수각(青溪水閣)의 풍광을 묘사한것으로 추정된다. 청계수각은 오몽양이 금릉시사(金陵詩社)의 구성원들과 함께시회(詩會)를 열고 행락했던 장소로서 오몽양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한편 〈왕시민(王時敏)초상〉과 〈옹덕홍초상〉에서 증경은 은일 지향의 강남문인이 체화(體化)하고 있던 유불도(儒佛道)의 융합, 즉 ‘삼교합일’을 인물의 복식과 자세를 통해 표현했다. 증경은 왕시민을 포단(蒲團) 위에 앉아 불자(拂子)를들고 좌선(坐禪)하는 재가 불교 신자로 그렸다. 이는 왕시민 개인의 신앙을 반영한 것일 뿐만 아니라 도사(道士) 담양자(曇陽子)를 배출했던 태창(太倉) 왕씨 집안의 내력 그리고 이러한 종교적 성향이 표현된 가전(家傳) 초상화의 전통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증경의 초상 속에서 평적각(平閣) 주변의 산수를 배경으로치의(緇衣) 차림으로 여의(如意)를 들고 있는 옹덕홍의 모습은 유불도에 통달한 군자가 ‘행락’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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