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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경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45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45 - 17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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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는 시간이동을 소재로 한 판타지물이 주를 이루었으나, 지난 2016년 두 편의 공간이동 드라마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송재정의 <W>와 김은숙의 <도깨비>가 그것인데, 이 글에서는 이 두 편의 드라마에 나타난 공간 인식이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어떻게 관계되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이 두 작품을 『삼국유사』 <탑상편>의 설화와 비교해 보았다. 지금까지는 문화콘텐츠의 원천 자료로서 『삼국유사』의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면, 여기서는 방향을 바꾸어 『삼국유사』의 세계 인식을 토대로 하여 우리시대의 문화콘텐츠를 해석해보려 한 것이다. 그 결과 <W>와 <도깨비>의 등장인물들은 기존의 판타지 드라마에서처럼 이승에서 저승으로 혹은 전생에서 현생으로 이동하는 것과 같은 공간의 연쇄 안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들은 『삼국유사』에서 등장인물들이 꿈과 현실 가운데 어느 하나가 거짓이고 어느 하나가 참이라는 깨달음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이 허상이라는 깨달음을 얻은 뒤에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 존재의 의미를 모두 알고 난 뒤 소멸하거나 제 3의 공간에 머문다. <W>에서 오성무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 가운데 어느 것이 진짜이고 어느 것이 가짜인지 확신할 수 없게 되고, 현실 세계에서 가상 세계를 통제한다고 믿었던 작가로서의 자신이 진범에 의해 조종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현실에서도 웹툰에서도 머물 수 없음을 깨닫고 소멸한다. <도깨비>에서 김신은 도깨비불로 사라지면서 몇 백 년 전에 맞았어야 할 죽음을 맞이하지만 저승으로 떠나지도 이승으로 돌아오지도 못한다. 도깨비 김신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자기 삶의 모든 의미를 이해하고 인연의 매듭을 완전히 푼 뒤에 자신이 저승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사실, 즉 다시 태어날 이유가 없음을 깨닫는다. 다만 이 작품은 『삼국유사』 또는 <W>와 다르게 죽음도 삶도 아닌 그 사라짐을 이승과 저승 바깥 공간에서의 ‘결연’으로 형상화하여 시청자로 하여금 ‘해피엔딩’이라는 환상을 갖게 한다는 점이다. 이렇듯 이 글에서는 <W>의 주인공 강철과 오성무의 차이, 그리고 <도깨비>의 김신과 왕려 또는 지은탁과 김선의 차이를 『삼국유사』 <탑상편>의 공간 인식과 등장인물의 소멸을 통해 봄으로써 보다 명확하게 이해해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삼국유사』는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원천으로서도 가치를 지니지만 우리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도 매우 유효한 텍스트임을 드러내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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