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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순긍 (세명대학교)
저널정보
반교어문학회 반교어문연구 반교어문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09 - 246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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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의 <심봉사>(1936)에서는 심청이 살아 돌아왔다는 말에 심봉사가 눈을 떴지만 거짓 심청이 나타난 것을 보고 다시 눈을 찔러 멀게 했다. 시대적 의미로 본다면 ‘전시동원체제’가 시작되기 직전 광범위 하게 시행된 ‘조선민족말살정책’으로 민족의 정체성이 완전히 말살되고 다시 되찾을 희망이 없다는 절망감이 자신의 눈을 찔러 멀게 하는 행위로 표현된 것이다. 해방 이후에 쓴 <심봉사>(1947)에서는 고려 왕실에서 주도한 것이 아니라 주모인 홍녀가 심청의 역할을 맡아, 눈을 찌르는 심봉사의 행위는 자신의 잘못된 욕망에 대한 자책의 의미가 더 크다. 시대적 의미로 확대한다면 해방 정국의 혼란 속에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무수한 ‘알묘조장(揠苗助長)’의 행위들이 결국 통일된 민족국가의 수립에 피해를 준 셈이다. 최인훈의 <달아 달아 밝은 달아>(1978)는 중국의 색주가에 팔려가고 왜구에게 잡혀간 심청의 고난, 인삼장수 김서방과 이순신 장군에 의한 구원의 구조를 반복하여 심청의 고난을 70년대 말기 유신정권의 폭압으로 알레고리화 하고 있지만 고난을 헤치고 승리하는 이야기가 아닌 끝내 좌절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말하고 있다. 오태석의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1990)는 빚 때문에 섬으로 팔려가는 여자들을 위해 심청이 다시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결코 구원의 전화는 걸려오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이는 다국적 자본주의의 체제가 강화되면서 공동체적 가치들이 무너지고 개인적이고 파편적인 욕망들이 드러나는 냉혹한 1990년대 사회에 대한 절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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