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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남희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반교어문학회 반교어문연구 반교어문연구 제4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75 - 40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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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손창섭이 1960년대 신문에 연재했던 『부부』, 『인간교실』, 『이성연구』 세 소설이 공통적으로 사회사업을 서사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때의 사회사업은 공사영역을 관통하는 ‘증여’와 교환의 관계 구조로 서사화되고 있었다. 본고는 부정/부패, 부도덕, 성모럴과 세태 풍속, 박정희 체제의 허위의식을 폭로하는 손창섭 소설에 대한 알레고리 해석의 일차 범위에서 나아가, 현실과 미적 이데올로기 사이의 균열을 직시하고 역사와 현실의 총체성을 현재적으로 재구성하는 역사적 방법론을 지향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손창섭 사회사업 소설에 편재한 ‘증여’와 교환의 양상에 주목하였고 이 키워드가 소설의 내적 원리를 구명할 뿐만 아니라 당대의 정치, 경제, 인간관계의 공사영역을 가로지르는 중핵임을 밝히고자 했다. 교환에 가까운 것이면서도 교환과는 다른, 부채감(의무감) 즉 마음의 빚짐을 발생시키는 ‘증여’가 1960년대 개발발전 국가를 지향했던 박정희 시대의 정치․경제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묻고자 했다. 자유주의 경제의 우위를 증명하려는 냉전질서에서 미국의 대외원조 정책과 일국의 개발발전 국가 주도의 사회사업이 절합하는 과정은 무관하지 않았다. 즉 대미원조의 질서 안에 있던 박정희 체제는 시멘트 무상지급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 간척지사업 등 국가주도의 무상 공여(증여)를 사회사업 형태로 민간에 구체화시켜 나갔던 것이다. 본고는 이 과정을 ‘증여의 통치’으로 보고자 했다. 한편 손창섭 텍스트는 사회사업의 공적 영역과 개인 간의 증여가 중첩된 형태로 그려진다. 보건계몽봉사회, 고학생자립회, 간척지사업 등 사회사업의 구체적인 형상과 개인들 사이의 증여/교환을 겹쳐 그려냄을 통해 증여의 통치성이 가지는 본질에 접근하고 했던 것이다. 『부부』, 『인간교실』, 『이성연구』는 여성의 독립 혹은 주체화, 계급 상승을 만드는 증여를 서술하거나 등가교환을 무력화하는 파괴적 증여의 양상을 드러낸다. 이로써 손창섭 소설은 보호와 복종의 일방적 관계가 아닌 환심 사기, 거래하기, 배신(조정)이 복잡하게 얽히는 증여와 교환의 세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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